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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 전문가 · 연구원 되고 싶어요! (4) 통일연구원

북한 전문가 · 연구원 되고 싶어요! (4) 통일연구원

 △ 통일연구원 정문

 국내 최대규모 · 북한통일관련 연구성과 1위 통일연구원

 '북한 전문가·연구원 되고 싶어요!' 네번째 기사는 통일연구원입니다. 통일연구원은 1980년대 후반 동구권 붕괴로 인한 통일 환경 변화, 국민의 오래된 바람인 통일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하기 위해 '민족통일연구원법(법률제4241호)'에 의거하여 1991년 4월에 민족통일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하였습니다. 1999년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제5733호)'에 의거하여 민족통일연구원을 현재의 이름인 통일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으로 소관을 변경했습니다. 현재(2014년 2월 기준) 통일연구원은 박사연구인력 32명, 연구원 10명, 행정직원 20명 등 총 7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여러분께서 관심이 많은 통일연구원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통일연구원의 모든 채용방식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공개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통일연구원 직원 채용 방식은 '연구직 채용', '행정직 채용', '계약직 및 인턴 채용'으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연구직은 연구위원과 연구원으로 나뉩니다. 연구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박사과정 이상 교육과정 및 북한·통일 관련 활동을 기준으로 선발합니다. 연구원은 석사과정 이상 교육과정 및 북한/통일 관련 활동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직으로 채용되고 싶으신 분들은 북한·통일 관련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하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직 직원은 통일 연구를 지원하고 유지하기 위해  인사·총무·예산 인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채용 기준은 각 분야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약직 및 인턴 채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경우 정부로부터 각종 프로젝트와 그에 수반한 연구비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재정 범위 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종종 계약직 연구원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계약직 연구원들의 경우도 대부분 석사급 이상이며, 북한·통일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인턴 채용의 경우, 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청년인턴채용 공고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통일연구원에서 우수한 활동을 하는 인원들은 정규직 채용 및 타 통일 관련 기관에서 스카웃하는 등 여러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일연구원에서는 현재 많은 대학생들이 취직난에도 불구하고 이런 청년 인턴에 대해 잘모른다면서, 통일에 관심 많은 대학생기자단들과 대학생들이 청년인턴 채용을 잘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채용 기준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통일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통일연구원 직원들과 함께한 대학생기자단    △ 통일연구원 직원들과 함께한 대학생기자단

 

 

 북한통일 연구의 허브(HUB) 통일연구원

 통일연구원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기현 박사, 정지은, 최은희 직원이 설명해주었습니다.

 

Q. 국가에서 통일연구에 대해 왜 체계적으로 연구를 해야되나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과거 독일를 비롯하여 현재의 중국-대만 등 분단국가들은 상대방을 연구하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분단국가에서 통일 문제는 국가적 문제이며, 사회적 문제입니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연구원은 단순히 통일을 위한 연구를 넘어 어떻게 통합이 되어야 할지 그리고 통합이후의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이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관계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통일문제를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통일연구원 직원들은 공무원인가요?

 많은 분들이 통일연구원과 같은 국책기관 소속의 연구원 및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통일연구원들의 연구원 및 직원들은 공무원이 아닙니다. 통일연구원은 정부가 주인인 공공기관의 직원입니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KEPCO) 등과 같이 공기업의 직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분들 역시 공무원이 아니면서, 국가와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저희 역시 공무원은 아니지만 통일이라는 국가적 염원과 사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Q. 통일연구원과 대학생들이 같이 활동했거니,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 있나요?

 올해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지만 그동안 대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통일연구원 본연의 임무는 업무. 강의.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학생들과 많은 활동을 하기에는 제한됩니다. 하지만 통일 문제에서 젊은이들과의 소통 그리고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4년에도 통일연구원은 대학생들과 다양하게 통일관련 행사를 기획중에 있습니다. 이런 행사에 통일부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통일연구원의 애로사항은 어떤 건가요?

 연구인력이 많이 부족한 점입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통일관련 분야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저희 통일연구원은 새로운 통일연구에 대한 도약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비롯하여 국회, 언론, 여러 공공기관에서 통일연구원에게 여러 연구 및 공동연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통일연구원의 인력으로는 이런 통일 연구 수요를 충당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금보다 더 나은 통일연구와 발전된 통일 연구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인력과 재정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Q. 통일연구원의 연구원과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요?

 작년 통일연구원의 행정직 채용의 경우 1:500의 엄청난 경쟁률였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직 채용도 역시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물론 통일연구원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북한/통일분야의 최고의 연구소라는 점이 많은 분들이 이곳을 지원하게 하는 것이라고 저희 연구소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취직난과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위해 국책연구기관 및 공사에 많은 분들이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장을 선택함에 있어서 안정감과 현실적인 부분을 아예 배제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응시자 분들이 통일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의식이 없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연구원뿐만 아니라, 북한·통일관련 분야는 대기업과 같은 높은 고액 연봉을 받기 힘듭니다. 여기 오시는 연구원과 직원분들 모두 통일에 대한 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열정과 진지한 마음을 보여주신다면, 1:500의 경쟁률은 결코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통일연구원에게 통일이란?

 저희 연구소 직원들은 '통일은 우리 민족의 사명이자, 우리가 살아있을 때 반드시 이루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 논의는 너무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설명되다보니 늘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일은 남이 아닌 나의 일이라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유일한 블루오션은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블루오션인 통일을 남과 북이 잡는다면, 통일 한국은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들은 저희가 하는 연구와 국가의 연구지원 등이 통일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연구하여 정책 결정자들에게 현명한 조언과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남북통일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통일연구원과 통일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통일한국의 내일, 우리에게는 오늘입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통일연구원에 방문하면서 통일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안타까운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통일연구원은 대한민국 정부의 유일한 통일관련 국책연구기관입니다. 동시에 현재 대한민국에서 통일 준비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정부는 4대 국정기조로 평화통일기반 구축, 통일대박론 등을 주장하면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 들어서 사회적으로 통일논의가 긍정적인 기류로 바뀌고 있고, 이에 따라서 각 정부기관은 통일준비와 연구를 위해 통일연구원에 막대한 과제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70명의 인력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통일연구원의 70명의 규모는 통일관련 연구소 기관의 최대 규모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가 70명이면, 다른 연구소들의 사정은 살펴보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통일 분야에 대한 투자는 현재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대해 정부가 진심으로 장기적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할 의사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진정으로 평화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통일관련 분야에 투자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박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저희 글을 읽고 통일관련 분야의 현실에 대해 생각하여, 정책에 반영되길 희망합니다.

 통일연구원의 모든 자료에는 "통일한국의 내일, 우리에게는 오늘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이 글귀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통일 한국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현재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기자단도 이런 통일의 순간에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통일연구원 그리고 저희 기자단과 통일의 순간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의 곽호기, 조현기 기자였습니다.


 

 

※ 통일연구원 가는 방법 

① 수유역 하차 → 북부경찰서,교보빌딩 앞(2번출구) → 마을버스 01번(약15분 소요) → 통일연구원(버스 종점)
② 수유역 하차 → 6번출구(앞) → 1119번(약15분 소요) → 강북청소년수련관(버스 종점) → 도보(약10분소요) → 통일연구원
* 지선(녹색)버스 1119번 승차시 주의사항 : 지선(녹색)버스 1119번은 방향이 두가지(4.19 국립묘지,창동)가 있으므로 통일연구원 방문시 4.19 국립묘지 방향을 타셔야 합니다.

 

※ 통일연구원 관련 문의사항 

통일연구원 홈페이지 : http://www.kinu.or.kr/

통일연구원 대표 전화 : 02-9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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