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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 전문가 · 연구원 되고 싶어요! (6) 영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북한 전문가 · 연구원 되고 싶어요! (6) 영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중앙도서관 전경


 

영남대 캠퍼스 지도

 북한 전문가, 연구원 되고 싶어요! 여섯 번째 기사는 영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편입니다. 기자단의 최연소·최고령 김창균 기자와 박성빈 기자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분단과 통일에 관한 활발한 학술회의와 많은 논문활동을 하고 있는 경북지역의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에 다녀왔습니다. 영남대학교는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대학으로 캠퍼스 크기가 2위에 랭크될 만큼 큽니다. 하지만 연구소는 캠퍼스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20층 건물인 중앙도서관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통일관련 연구소들이 있지만 가장 먼저 세워진 곳이 바로 1970년 1월 1일에 세워진 '영남대 통일문제 연구소'입니다. 연구소는 국내외 통일 문제와 관련한 세미나 및 강연회 개최, 연구총서의 간행, 국내외 연구기관 교류 등의 활발한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통일문제연구소센터앞에서 김창균기자와 박성빈기자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의 설립목적은 통일에 관한 제반문제를 학문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여 분단된 조국과 민족을 통일하는데 공헌하기 위함입니다. 남북한 관계와 통일문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국의 정세까지도 영역을 넓혀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통일 관련 문제의 분석, 검토 및 자료 수집과 더불어 관련 세미나 및 강연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관한 문서 및 연구총서를 간행하며 외국 전문가 초청 및 연구원의 해외파견을 통하여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주의 국가의 변화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통해 앞으로의 북한식 사회주의의 변화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14년도 세미나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발표하고 있는 이호경 경북교육연구원


 그렇다면 학문적인 연구 외에 영남대 통일연구소는 어떤 일을 할까요? 영남대 통일연구소의 가장 큰 업무 중 하나는 정기적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2014년도 1월 16일 목요일 14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영남대학교 법정관 1층 교수회의실에서 열렸던 <통일교육 학술 세미나>입니다. '교육현장에서의 통일교육 방향' 이란 주제로 아직까지 학교에서는 이렇다 할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짚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미나는 학교 통일교육의 방향 모색, 초등학교 통일교육의 바람직한 방향, '통일4랑'교육활동을 통한 통일대비능력신장 실천사례, 통일의 의미와 탈북청소년 교육, 대학생 통일교육의 사례와 방향 모색 이렇게 총 5가지 세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통일교육이라는 주제로 통일문제연구소와 사회과교육학회, 그리고 경상북도교육청 3기관이 한 곳에 모여 학술적인 대화를 가졌던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학술 세미나가 정책 연구진들과 행정 관계자분들을 위한 것이라면, 지난 2013년 10월 1일 영남대학교 법정관 334호에서 진행되었던 <2013년 대학생 통일문제 토론대회>는 통일에 관심과 열정이 가득한 진짜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영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주최, 통일부 후원으로 열렸던 이번 토론대회는 영남대학교 2명, 대구가톨릭대학교 2명, 대구대학교와 경북대학교 각각 1명이 참가하여 북중 관계에 따른 한반도 정세, 개성공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 동북아 정세 변화 등 통일에 관한 주요 현안들을 놓고 선발표·후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구진 못지않은 지식과 통찰력으로 토론을 이어갔고 각종 통계자료와 논문들을 인용하여 전문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영남대학교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북통일연구센터 협의회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방에서의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통일연구센터 중 하나인 경북통일연구센터는 경북 지역의 여러 대학교를 돌며 그 지역의 통일교육을 주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학교순회강좌, 시민강좌, 통일교육위원 워크숍, 통일현장체험, 통일문화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경북통일연구센터는 현재 영남대 통일연구센터와 같이 세미나, 학술 발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UCC 동아리 학생들과 담당교수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바로 UCC(Unification for Creative Club)를 꼽을 수 있습니다. UCC는 8명의 열의있는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로서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한국, 북한 등의 동북아 정세와 독일 통일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한달에 두어 번 정도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UCC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주최로 2013년 6월 25일,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제1회 영남권 대학생 북한 및 통일문제 발표경진대회'에 참가해 '바람직한 통일 방안 : '뿌리깊은 나무' 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매주 금요일마다 연구소 회의실에 모여서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낸 것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날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를 취재하면서 UCC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최원석 학생과 대화를 나눴고 UCC가 통일문제연구소 소속으로서 허울뿐인 동아리가 아닌, 진정으로 통일에 관한 열의를 갖고 정외과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의 학생들도 함께 모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주 활발한 토론활동을 하는 UCC 학생들

 

 저희는 이번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 취재를 통해 통일이라는 주제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놀랐는데, 앞으로 지방의 활동들을 더욱더 많이 취재하여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기자단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연구진 분들께서 취재를 꺼려하셔서 학문적 연구에 대한 취재나 연구원 분들과의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연구소 활동이 아무래도 세미나, 학술대회 등 격식 있는 업무여서 그 지역 대학생들의 참여를 많이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염려스러웠습니다. 앞으로는 통일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대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재미있고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행사가 학술 프로그램 등과 병행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영남대 사이버 홍보실

- 영남대 통일문제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