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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북한을 가다(Don't tell my mother that I am in North Korea)

   

 

 

 

 

 

디에고의 밀착취재: 북한을 가다

Don't tell my mother that I am in North Korea


다큐멘터리, 프랑스, 2007

디에고 부뉴엘



외국인의 눈에 비친 북한 주민의 삶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 프랑스인의 북한 잠입 취재기 <디에고의 밀착 취재: 북한을 가다>를 25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기자 출신인 디에고 부뉴엘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콜롬비아 등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세계 각지를 취재해 온 다큐멘터리스트. 그는 2003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저널리즘 상인 ‘스쿠프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2007년 5월 제작한 것이다.


서방 기자의 접근이 힘든 북한이기에 디에고는 배우로 위장해 입국 허가를 받는다. 그는 북한 정권의 현실이나 기근 같은 정치ㆍ사회적 문제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 사람들의 일상에 집중한다. 북한의 성당, 슈퍼마켓 풍경 등 생소한 북한 민중의 생활이 카메라에 담겼다.


디에고가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일성 경기장에서는 북한 정권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창이었다. 2만 5,000명의 어린이가 펼치는 카드섹션과 10만 명이 넘는 무용수가 참여하는 공연이 눈을 압도한다.


건물, 인도 등이 잘 단장돼 있는 평양. 하지만 웅장한 건물 사이사이에는 고단한 평양 시민들이 살아가는 빈민촌이 숨겨져 있다. 자투리 땅에 채소를 기르는 모습과 땔감으로 쓸 나뭇가지를 줍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디에고는 몇 번의 촬영거부를 당한 끝에 슈퍼마켓 모습을 찍는 데 성공한다. 상류층이 이용하는 이곳에는 평범한 북한 주민들이 구경하기 힘든 외제 물품이 가득하다.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가 없어 공산당원이 집전하는 미사도 카메라에 담긴다. 불과 10m 거리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남북 양측의 군대 모습도 디에고의 다큐멘터리에 포함됐다.


08.6.25. 한국일보.



프랑스 기자, 북한을 들여다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프랑스 기자 디에고 부뉴엘의 북한 잠입 취재 일지를 통해 북한의 현실을 살펴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디에고의 밀착취재: 북한을 가다’를 25일과 28일 밤 11시에 방영한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이스라엘 등 국제문제를 주로 다뤄 온 디에고는 프랑스 배우로 위장해 어렵게 입국 허가를 받아낸다. 그는 이번 취재에서 북한 독재정권의 현실이나 기근 등 정치·사회적 문제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북한 성당이나 슈퍼마켓, 놀이공원, 사교댄스장 등에서 북한 주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평양은 건물·인도·도로 등 외적으로는 잘 단장된 듯 보이지만 건물 내부에는 시민들이 사는 빈민촌이 숨겨져 있었다. 자투리 땅을 이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시민의 모습과 땔감으로 쓸 나뭇가지를 줍는 남루한 아이들의 모습도 쉽게 보였다. 북한이 가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관광 안내원들이 그를 안내한 곳은 소비의 천국 슈퍼마켓. 디에고는 상점에서 촬영을 거부당하지만 정전 덕분에 내부 촬영에 성공한다. 또한 디에고는 북한 성당에는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가 없고 공산당원이 미사에서 신도들을 이끈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문선영 차장은 “이번 특집 방송을 통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이 북한의 일상과 그들의 생활에 대해 왜곡되지 않은 정보와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8.6.24.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