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famous mountains. Kilimanjaro. Uluru. Mount Fuji, Puncak Jaya, Aconcagua. Olympus Mons, the tallest mountain in the solar system. The deadliest, Annapurna. The Matterhorn. Citlaltepetl. Cerro Torre. Such beautiful names, such mysticism.

These mountains have a great cultural power over the people who live their lives below them. They have a powerful hold on me, too, though I grew up in the flatlands of Maryland, where 150-foot Eagle Hill was the highest topographic prominence for five miles around.

I stumbled across a great post on AnotherAsia.com describing Mount Tai in China. The descriptions stumble into that lyric, almost poetic beauty of surprising usage found in many casual translations from other languages. Listen: “the picturesque from the Mount Tai,” according to this article, “has various sceneries like cragged cliff, deep canyon and gorge, grotesque peak and strange rocks.” It goes on to note that the mountain “boasts the initial marvelous wonders: the increasing sun at dawn, the jade plate of sea of clouds, the aura appearing around Bixia Temple, rosy clouds at sunset etc.”

It is a very “steepy” mountain too.

Even when we can’t get our words right, that post makes it clear: mountains are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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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probably recognized most of the names that begin this article. The mountain-lovers like me will know all of them and more; but one mountain in particular is lamentably unsung. I tried to include it in the list up top, but even to me, it read like an imposter hiding in the ranks. That mountain’s name? Baekdusan.

Rising over the border between China and North Korea, Baekdusan (or Mount Baekdu) is the foundational peak of the Baekdudaegan, the mountain range that runs the five-hundred-mile length of the Korean peninsula. I read about it in an article by Shin Ik-cheol, professor at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Baekdudaegan is the spiritual spine of the peninsula, and Baekdusan is the mountain that anchors that spine. As early as 1357, the writer U Pilheung said of the Korean nation, “our country begins at Baekdusan.”

Koreans have even used their knowledge of the mountain to prove that they are true Koreans. Shin Ik-cheol, professor at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tells one story:

Choe Bu (1454-1504), a Seongjong era scholar-official, was lost at sea during his trip back home for his father’s funeral in 1488. He had been on official duty on Jeju Island. He and his entourage drifted to Ningbo of Ming China’s Zhejiang province. He and his entourage were moved to Shaoxing, where they were investigated by Ming officials. To prove that they were Koreans, Choe Bu was asked to speak of Korea’s history, geography, famous people, customs and rites. Speaking of Korea’s geography, Choe Bu first mentioned Baekdusan—“for mountains and rivers, Jangbaeksan is in the northeast and it is also called Baekdusan. Its width is some 1000 li and the height is some 200 li. The lake on the top of it has a circumference of some 80 li. It flows east becoming the Duman River, flows south becoming the Abrok River, flows northeast becoming the Suping River, and flows northwest becoming the Songhua River. The lower part of Songhua River is Huntong River (Choe 1488: gwon 1).

Through his extensive knowledge of the details of his country’s foremost mountain, Choe was able to prove himself a Korean.

By 1767, King Yeongjo formally recognized Baekdusan as the seat of Korean national identity, adding rites for it into the official book of state rituals, and Seo Myeongeung wrote, “All features of our mountains and rivers, regardless of their height and steepness, originate from Baekdusan. It is similar to that of the polar star—the polar star does not move, but remains as the source of all other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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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untain remains hugely significant to modern culture in South Korea. Tapestry-sized paintings of its caldera’s Heaven Lake adorn the walls in the schools I taught at in Jeollanam-do, South Korea. The first line of the national anthem prays for God to protect and preserve Korea “until the East Sea dries up and Mount Baekdu is worn away.”

Mount Baekdu is equally important for North Korea; it figures prominently in their stories of national identity, rooting Kim Il Sung there through his fighting for the Korean resistance against Japanese occupation. It’s also the mythical birthplace of Kim Jong-il.

And for both countries, it is the legendary site of the birth of Dangun, the “grandson of heaven” who founded Korea in 2333 BC. (The myth is fascin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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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Baekdu is at the top of my list of places to visit in North Korea. There is a crater lake high at the top of it, encircled by mountain walls and sky; its blue waters are a thousand feet deep.

Tourists can visit the mountain from the North Korean or Chinese side, but South Koreans (since they’re not allowed to visit North Korea) have limited access. Division of the peninsula blocks off this treasured mountain from two-thirds of its people.

But it’s one more reason to look forward to unification: when it happens, the Korean people will be able to walk the entire length of the Baekdudaegan, the spiritual spine of their country, from Jirisan in the south all the way to Mount Baekdu in the north. That’s a day to look forward to.


필자는 유명한 산들을 좋아합니다. 킬리만자로, 울루루(호주), 후지산, 푼칵자야(인도네시아), 아콘카구아(칠레),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올림푸스산(화성), 위험천만한 안나푸르나, 마터호른, 시틀랄테페틀(멕시코) , 쎄로또레(파타고니아). 아름다운 이름만큼이나 신비롭기 그지 없습니다. 

이들 산은 그 주변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문화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산들은 필자에게도 강력한 인상을 줍니다. 비록 필자가 주변 5마일 반경에서 150피트 높이의 이글 힐이 가장 높은 산인 메릴랜드주 평야지대에서 자라긴 했지만 말입니다. 

필자는 우연히 어나더아시아닷컴사이트에서 중국의 태산을 소개하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글이 저 한편의 시가에 꽂혔는데, 그것은 다른 나라 언어들로 무수히 손쉽게 옮겨져 발견된 놀라운 표현들의 시적 아름다움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들어보십시오: 이 글에 따르면, “태산의 그림 같은 풍광은 기암절벽과 깊은 협곡,  기이한 봉우리와 묘하게 생긴 바위 등의 다양한 경치로 이루어진다.” 이 글은 이어 “태산은 새벽녘의 떠오른 태양과 옥빛 운해, 바이씨아 사원 주변의 신성한 기운, 해질녘의 장미구름 등 태초의 기적을 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것 역시 매우 “가파른” 산입니다.

 우리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때조차도 그 글은 다음과 같이  단언합니다, 산은 끝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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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들은 아마도 이 글 첫머리에 소개한 산 이름 대부분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필자 같은 산 애호가들은 그것들 전부, 아니 그 이상을 기억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딱히 언급되지 않는 산이 하나 있습니다. 위 목록에 그것을  포함시키려 했습니다만 그런 필자에게 조차도  그렇게 하면 괜히 다른 산들의 유명세에 묻어가는 것처럼 비춰질까 두려워 그만 두었습니다. 그 산 이름이요? 백두산입니다.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 솟아 있는 백두산은 한반도에 5백마일 길이로 펼쳐진 산맥인 백두대간의 근간이 되는 봉우리입니다.  필자는 신익철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논문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정신적 뼈대이고 백두산은  그 뼈대를 고정시키는 산입니다. 고려말의 일관인 우필흥은 1357년  한반도를 가리켜 “우리 나라는 백두산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들은 과거 백두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여부로 진짜 한국인인지를  입증하는 데 이용했다고 합니다. 신익철 교수가 이야기 하나를 들려 줍니다.

성종시대 학자 겸 관리였던 최부(1454-1504)가 1488년 부친 장례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바다에서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제주에 파견된 관리였습니다. 그는 수행원들과 함께 명나라 저장성의 닝보지방까지 떠내려갔고 거기에서  소흥주로 옮겨져 그곳 관리들의 심문을 받았습니다. 최부는 조선인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조선의 역사와 지리, 유명인사, 관습, 의식 등을 설명해야 했습니다. 조선의 지리와 관련해서 최부는 백두산을 맨 먼저 꺼냈습니다. “산과 강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장백산이 북동쪽에 있는데 이를 백두산이라고도 한다. 넓이는 1천리요 높이는 200리라. 꼭대기에 있는 호수는 그 둘레가 80리인데 동쪽으로 흘러 두만강이 되고 남쪽으로 흘러 압록강이 되며 북동쪽으로 흘러 수핑강이 되고 북서쪽으로 흘러 송화강이 된다. 송화강 하류는 훈통강이다(최부 1488: 권 1)

최부는 조선 최고의 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통해 자신이 조선인임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1767년 영조대왕은 백두산을 국가정체성의 상징으로 공식 인정한 뒤 그에 따른 의식을 공식제례집에 포함시킬 것을 명하였습니다. 서명응은 “우리 산과 강의 모든 특징은 그 높이와 가파름에 상관 없이 백두산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북극성의 모습과 유사하다. 북극성은 움직이지 않지만 다른 모든 별의 근원으로 남아 있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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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현대 한국의  문화에서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벽걸이 크기의 백두산 천지 그림은 일전에 필자가 가르쳤던 전라남도의 여러 학교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애국가의 첫 소절에서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신이 보호하고 지켜줄 것을 기원합니다. 

백두산은 북한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백두산은 국가정체성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잘 드러나는 데 , 김일성의  뿌리를 그가 항일독립투쟁을 벌였던 백두산에서 찾고 있습니다.  또한 백두산은 신화에나 나올 법한 김정일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백두산은 남북한 모두에게  BC2333년 나라를 열었던 “환인의 손자” 단군이 태어난 전설적인 장소입니다. (이 신화는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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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가보고 싶은 첫 번째 장소입니다.  그 정상에는 산 절벽과 하늘로 둘러싸인  화산호수가 있는데 그 파란 물은 깊이가 1천 피트나 됩니다.

관광객들은 북한이나 중국을 통해 백두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북한 입국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접근이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한반도 분단 때문에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2/3가 이 보물 같은 산에 오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통일을 고대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통일이 되면 남북한 사람들 모두가 남쪽의 지리산에서 북쪽의 백두산에 이르는 이 나라의 정신적 뼈대인 백두대간 전 구간을 종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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