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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4기 조직국장으로 상생기자단 활동을 마치며

안녕하세요,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의 조직국장 이병주, 인사드립니다.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라는 이름으로 2011년 5월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위해 달려온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어요.

* 제 첫기사를 윤희연 기자님과 함께 취재를 나갔던 것이 기억나네요.

워크숍에서 받았던 T셔츠가 현재 장롱 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아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있어요. 어느덧 그 T셔츠를 다시 꺼내입을 날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새삼 일 년의 시간이 흐른 것에 대해서 놀라게 됩니다. 통일부 상생기자단 회의가 있는 날, 평소 입지도 않던 T셔츠를 꺼내 입고, 워크숍때도 꼭 챙겼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이렇게 마무리를 짓기가 아쉬워서 그간의 활동을 가볍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해요.

 

첫 워크숍때 단장, 부단장, 그리고 각 조의 팀장과 조직국장을 뽑을 때 계속 되는 재투표가 이뤄질 만큼 치열한 선거였는데, 그 경쟁을 뚫고 선발된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치열했었던 조직국장의 자리인만큼, 선발되었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당시는 장난같았던 자기소개 시간은 지금도 가장 기억나는 순간입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그리고 워크숍때 계속 되는 자기소개는 저를 조직국장으로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중요한 직책을 맡은 만큼 상생기자단 4기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인연입니다.

 백령도와 지산 리조트에서 보냈던 워크숍도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에 의해 떠나기 힘들었던 워크숍이었지만 통일부 행사라며 모든 것을 뒤로 한채 워크숍을 떠났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백령도나 지산 리조트는 모두 저에게 처음의 경험이었습니다. 서해안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먹은 회 맛은, 제가 지금까지 평생 살면서 먹은 가장 맛있는 회였으며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한 스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만들어 주었어요. 다시 향했던 스키장에서는 그만큼은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역시 상생기자단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즐거운 백령도, 지산 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 달에 한 번 씩 있었던 정기회의 또한 저에게는 가장 큰 행사였습니다. 매월 초 금요일 저녁 7시, 제 일정은 항상 통일부 정기회의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회의에 나가서 재미있는 친구들과 앞으로 진행해나갈 방향에 대해서 회의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뒷풀이 시간을 보내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음 날 아침 해를 보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였지만 상생기자단과 함께이기 때문에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작성했던 기사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 사실 통일부라던가 북한학과라던가 잘 모르던 저에게 지금까지 열심히 작성했던 기사들은 북한과 통일에 대해 많은 공부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다른 기자단원과 인터뷰도 하고, 이런 저런 소재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덕분에 다음 블로그 베스트나, 몇 번의 우수기자를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단원과 함께한 부산여행이나, 생일 파티, 축하 파티 등 크고 작은 일로 모임을 자주 가졌습니다. 처음 워크숍 때도 급조라는 이름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종로에서 모여서 함께 저녁을 먹었던 일이나, 각 조의 모임에 나가 함께 담소를 나눴던 이야기들, 통일부 여름 엠티를 추진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결국 백령도로 대체되었으나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추진하여 진행하고 싶습니다. 물론 백령도의 추억 또한 통일부 최고의 활동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 곳에서 먹은 회는 지금까지 먹은, 그리고 앞으로도 최고의 회로 기억될 것임을 자신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겠지요.

통일방송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 작년에 시작된 라디오 방송에 몇 번 출연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단독으로 초대되어 인터뷰를 한 적이 처음이었기에 정말 생소하면서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나가면 나갈수록 새로운 기분이 들고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일 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그러나 2011년은 제게 통일부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기억밖에 나지 않습니다. 후회도 있지만 정말 재미있게 활동했었고, 다시금 이런 기회는 제게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너무 소중한 추억입니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작한 활동, 사람과 함께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쓰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상생기자단 화이팅!! 사랑한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