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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님이 들려주신 오바마정부와 한반도

 

 

방학이 시작된 첫 주, 통일동우회 송한호 회장님으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기자단: 여보세요?

회장님: 기자단들, 우리 통일동우회에서 연중행사로 진행하는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을래요?


 이번 겨울방학을 알리는 전화벨이었을까.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첫 번째 취재로 통일동우회 연말 세미나 행사인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님의 특별강연에 우리 통일부 상생기자단이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진행되었는데, <미 신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연해주신 한승주 전 장관님을 포함하여 통일동우회 회장님, 통일부 전 차관님, 현대아산 사장님, 서울여대 교수님 등 남북문제에 종사하시는 다수 고위 관계자 분들과 함께했다.

 

           

 


           ▲강연 전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가운데)과 (오른쪽 부터)현대아산 대표이사

           조건식 사장, 통일동우회 송한호 회장 외 고위관계자 분들이 환담을 가졌다.


 우선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통일동우회 회장님께서는 “통일동우회 지원과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날 행사의 서막을 알리셨다. “대북관계를 포함하여 대내외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한 그는 “김정일 체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는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말씀을 전해주셨다. 아마도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 당선자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우리의 판단과 이해를 높이고자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님의 강연을 경청해보았다.


           


        ▲<미 신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강연을 펼친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은 "미국의 오바마 정권 탄생이 한 달 후로 다가왔다. 이 시점에 북한 핵문제, 북미관계, 남북관계는 극히 심각한 상황에 와 있다."며 오바마 정권 출범에 앞서 대북상황 이모저모를 이야기해주셨다. 그는 "미국은 중유(기자재)공급과 테러지원국 해제 취소문제 두 가지를 결정해야한다.""만약 미국의 결정으로 중유공급 중단 시, 북한은 행동대 행동의 원칙에 입각해 남은 연료봉의 불능화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는 장관님의 말씀에서 우리 기자단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참석한 분들도 긴장한 모습을 보인 듯 했다.

  또한 그는 "완전한 비핵화 보다는 북핵 관리에 집중하려는 미국의 경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입장을 분명히 하여 평화와 비핵화의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공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북문제 고위 관계자분들과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그는 이어서 "북한이 오바마 정부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실질적인 이득은 물론, 정치적 거물의 방북과 경수로제공, 평화협정체결, 북미관계 정상화 등이며 북한이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조심스레 말은 전하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유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가져야 할 것이고, 그것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제시하였다.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의 강연을 듣고 나자 우리 통일부 상생기자단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짐을 느낀다. 현재 악화된 남북관계로 인해 중단된 금강산과 개성관광, 철도 등의 문제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



통일부 제1기 상생기자단

글 서수정·하승희 기자

사진 이진송 기자

sjsuh.unikorea@hanmail.net

nature1091@naver.com

dosta3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