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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보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2월 17일 8시 30분경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2번째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입니다. 그 동안 김정일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거듭 알려져 왔는데요. 지속적인 건강 악화로 2008년 뇌졸증 이후 매년마다 건강 악화설과 사망설이 등장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망설은 지난 11월에 김정일 사망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그 때 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현지지도 모습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의 방송세트장(위의 사진은 평소 보도 사진, 아래의 사진은 오늘 특별 보도)



12월 19일 오전부터 조선중앙TV는 특별보도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방송했으며 12시 정각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알렸습니다. 이번 특별보도는 김일성 사망 이후 처음으로 있는 특별보도로서 12시가 되기 전까지 특별보도에 대한 추측만이 무성할 뿐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어제 타결된 미-북간의 UEP중단과 대북지원에 대한 협상에 대한 보도 또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된 방송이 나올 것이라는 내용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특별방송 이전에 있어서 북한방송에서 나오는 노래가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노래가 지속적으로 방송하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알리는 방송 화면 中


북한 측은 12월 18일 병리해부 절차를 거쳤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인은 심근경색과 함께 심장쇼크가 발생하여 기차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모든 방송사에서 일제히 특보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알렸으며 해외 외신에서도 김정일 사망에 관련하여 특보로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이후 장의위원회가 조직되었다는 보도를 내보냈는데 이번 장의위원회에서 가장 먼저 불린 사람은 김정은으로서 특별히 이름 뒤에 "동지"라는 말을 붙여서 확실한 후계자임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김영남, 최영임dl 불렸고 리영호, 김영춘, 전병호등 군부 사람들의 이름들이 앞에 불렸습니다. 이번 장의위원회는 당과 군의 인물들이 고루 포진해서 이전의 군 인사 중심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북한 측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애도기간을 2011년 12월 17일부터 29일까지 갖기로 했습니다. 김정일은 김일성이 현재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될 예정이며, 중앙추모대회는 29일까지 진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보도 이후 북한은 조선중앙방송에서 일체의 다른 방송을 금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사회주의를 지키자는 주제의 노래들을 방송했습니다.


 

증시(위의 사진), 환율(아래 사진)



조선중앙TV 보도 이후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정세의 불안함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한국에도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여파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증시는 14시 58분 기준으로 어제보다 62.32포인트 떨어진 1777.64 포인트를 기록하였고, 미국 USD는 매매가 기준으로 14시 53분에 전일 대비 17.00원이 오른 1174.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제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이후의 대책방안에 대해 토의하였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대내외 상황을 파악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대응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관련 국가 및 국제 사회와 긴밀히 해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