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 안이라서 응급 처치를 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그는 누구인가? 김정일 위원장이 누구였는지 그의 일생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41년 2월 16일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며, 김일성과 김정숙 사이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북한에서는 백두산에서 태어났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사실 러시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린 유년시절 이름이 '김유라'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러시아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9~10살 무렵, 6.25 전쟁이 터지면서 피난을 갔었지만, 중공군이 막판 가세하며 한반도에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이후 7월 27일 정전협정이 극적으로 체결되면서 다시 평양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이후 김일성 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재학하던 중, 1961년 7월 22일 조선노동당에 입당하였습니다. 이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비서를 역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듭니다.
1967년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과장과 부부장을 역임했던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김일성 주석에 대한 찬양에 대한 성과가 높이 평가를 받으면서 후계자로 본격적으로 부상합니다.
삼촌이었던 김영주를 비롯해 이복동생이었던 김평일, 김영일을 외국으로 내보내면서 더욱 더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 자리는 공고해지게 됩니다.
1980년 조선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를 역임하면서, 북한 정권에서는 피할 수 없는 남북관계에 대한 일을 시작으로 김정일 위원장은 공식 후계자 수업을 하나씩 밟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제 6차 당대회를 통해 공식적인 후계자로 확정받게 됩니다.
▲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1991년,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를 맡으면서 정치 뿐만 아니라 국방영역까지 장악하게 됐는데요. 그 기세를 몰아 1992년 4월, 조선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국가 권력자가 된 김정일 위원장이 가장 염려했던 것은 "체제유지"였습니다. 90년대 초반 동구권 유럽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민생안정과 경제 발전에 주력을 쏟아야 했지만 김 위원장은 "선군정치"를 주장하며 군사력 강화와 핵개발에 온 힘을 쏟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북한 경제는 붕괴되고 결국 "고난의 행군"으로 수백만명의 인민이 대량 아사하게 됐죠.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극적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6.15 남북공동선언을 채택 이후 화해와 평화의 한반도 시대의 막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핵실험과 제 1, 2차 연평해전을 일으키면서 남북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고, 더불어 국제적으로도 고립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 뇌졸중으로 한 차례 쓰러졌던 김정일 위원장은 건강 이상을 느끼게 되자 삼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김정은을 위한 후계자 승계를 서서히 이뤄왔습니다.
▲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2012년을 "강성대국의 해"로 주창하며, 후계자 승계와 체제강화를 해왔던 김정일 위원장. 그의 파란만장한 삶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김일성 주석 이후 17년, 후계자 자리로 내정된 지 약 30년 동안 북한 권력 핵심에 있었던 김정일 위원장. 지금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전체 삶에 대해서 조명해봤습니다.
포스트 김정일 시대. 다음으로 우리는 후계자 김정은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에 앞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여러분께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기사로 북한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서 잘 알게 되셨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지혜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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