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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부산거주, 탈북자들을 위한 가을 운동회②

 

 

1부 체육대회 후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2부 행사인 장기자랑대회가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2부 행사 노래자랑대회와 경품추첨행사를 통해 증정할 선물들입니다. 정말 푸짐하죠? 너무나도 부러워서 저도 취재중이지만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하고 싶을정도였습니다.ㅠ 많은 분들이 받을 수 있도록 양도 아주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2부 첫 순서로 고신대 기독교교육과 학생의 마술쇼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치 전문 마술사처럼 다양한 마술을 보여주었는데 사진 속 관중들의 초롱초롱한 눈이 느껴지시나요?^^ 저도 다른 관중들과 함께 탄성을 지르며 정말 재미있게 마술쇼를 보았습니다.

 

 

 

 마술쇼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노래자랑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18명의 참가자가 멋진 노래실력을 뽐냈습니다. 저는 여기서 영광스럽게도 통일부 기자단 자격으로 심사위원이 되었답니다^^ 막상막하의 실력때문에 심사하는데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열심히 한 모두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ㅠ 

 

 노래자랑대회에 춤이 빠질수가 없죠?^^

콘서트장에 온듯 모두들 즐겁게 몸을 흔들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노래자랑 중간중간에는 경품추첨행사 및 게임도 진행되었습니다.

 

 

 수잔 숄티 여사도 우리 가락에 맞춰 함께 덩실덩실~

 

 막간을 이용해 고북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할때 사용하는 게임을 함께 해 보았습니다. 위로 두 팔을 벌리면 '백두', 아래로 팔을 벌리면 '한라', 옆으로 하면 '독도'를 표시하는데, 사회자와 같은 자세를 하면 탈락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5명이 끝까지 게임을 했는데 승부가 잘 나지 않아 나중에는 사회자와 가위바위보를 해 상품을 증정했습니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함께 즐겁게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전공하는 저도 나중에 학교에서 꼭 써보고 싶습니다^^

  

 

 고북이 회장 이지혜양이 마지막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자랑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심사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수잔숄티 여사가 나와 감상평 및 기도를 했습니다.

저는 비기독교인이지만 북한동포들과 자유를 위해, 하나가 된 한반도를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있었습니다. 모두 실력은 막상막하였기 때문에

다 함께 어울리는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 수록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드디어 심사 결과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등은 <서울평양 반나절>을 부른 참가자가,

2등은 <홀로 아리랑>,

3등은 <사랑의 배터리>를 부른 참가자가 받았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시상식 후 또 한번 경품추첨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밥솥 받으신분 정말 부럽습니다~ㅜ_ㅜ

 

 

1등한 참가자의 앵콜 공연~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임창호 목사님의 총평이 있었습니다. 임목사님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가 집계한 북한이탈주민은 800여명,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약 1,000여명의 탈북자분들이 부산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 오늘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약 200여명으로,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자유를 찾아 남으로 왔지만 하지만 이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들이 많습니다. 임목사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부산 탈북자 사회가 더욱 단결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끝으로 부산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제 2회 가을 운동회 및 장기자랑 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고북이 초대회장으로 작년 1회 행사에도 참가한 허준영 고신대학교 지역사회서비스센터 서비스 1팀장은 앞으로도 이 행사가 지속되어 전국적인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회 행사를 치르며 얻은 경험을 통해 이번 2회 행사도 어려움없이 진행했지만 더욱 더 많은 탈북자분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소망도 내비쳤습니다.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도 북한관련 일을 계속 하고싶다는 그의 신념은 통일부 기자인 저도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북한학을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허준영 팀장과 변함없이 부산 탈북자 사회를 위해 힘쓰는 임창호 목사를 비롯한 고신대 북한사랑동아리 학생들이 있기에 이 행사는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