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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해서 좋은 '통일부 상생기자단'

 

 

 

학교 곳곳에 붙은 [통일부 상생기자단 모집]이라는 공모 포스터를 보고

통일부를 대표하는 대학생 기자단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떨리는 가슴으로 지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

상생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지난 날들을 돌아보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원서 및 기사 1편 작성, 제출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서툰 솜씨지만, 내용만은 알차게 담아보고자 

친구까지 섭외하여 똑딱이 카메라로 인터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지원할 때 제출했던 제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타이틀인데요.

지금보니 어색하고 조금 민망하지만 북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고자 한 바람은

상생기자단을 하면서 원없이 이룰 수 있었습니다.

현재 3기 기수중에도 북에서 온 기자님이 계셔서 한 달에 한 번은 꼬옥 뵐 수 있으니까요. ^-^

 

 

대학에 입학한 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가운데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모든 활동의 완성은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대외 활동에서는 아무리 관심도가 높고 자신있는 분야라 해도 

함께가는 동료들과 마음이 맞지 않거나 바른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거나 중도 하차하기 마련인데요. 저는 이 상생기자단을 활동하면서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언니, 오빠, 친구, 동생들을 만나는 영광을 갖게되었습니다.

많은 대외활동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야 하겠지만, 대부분 '경쟁체제'로 운영된다면,

상생기자단은 '친목'을 기반으로 모였기 때문일까요?

그래서인지 처음 시작했던 인원이 끝나는 지금까지 모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상생기자단이라는 이름을 달고, 기자단을 처음 만난 날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찍은 사진이라는 게 믿겨 지시나요?^^

자칫하면 기분상할 수 있고 틀어질 수 있는 게 팀이 갖는 특성인데

상생기자단은 먼저 서로를 배려하고 걱정해주는 게 넘칠 정도로 따뜻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서

발대식 첫날부터 이분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 분은 바로 저와 같은 기수인 3기의 박동광 기자인데요.

살면서 본받고자 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고 잘 따르는 기자님이라 사심(♡)을 담아 사진도 함께 넣어 보았답니다.

박동광 기자님 이외에도 정말 훌륭하고 뛰어난 기자님들이 많으시니

좋은 인연을 만들고자 하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통일부 상생기자단'을 꼬옥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들만큼이나 상생기자단이라서 가질 수 있던 좋은 경험도 공유해볼까요?

다음은 기자단으로 활동했던 기록들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위 기사는 제가 처음으로 현장 취재를 다녀온 후 쓴 기사인데요.

그 곳에서 남한 출신 학생들과 북한 출신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 느껴보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직접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고(그것도 첫 인터뷰부터 쉽게 만날 수 없는 탈북대학생과 말이죠)

기사까지 완성하는 과정이 얼마나 떨리고 긴장되던지...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걸까? 실수하지는 않았을까? 좀 더 질문을 많이 할 걸 그랬나?"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기사를 마무리 했던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추억!

바로 통일부 엄종식 차관님과 간담회를 가진 뒤 상생기자단 다 함께 점심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요.

통일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을 듣고자 직접 차관님께서 저희를 초청해 주셨답니다. 꺅~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차관'이라는 분을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이 자리를 통해 대학생이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생각을 차관님께 직접 말씀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가기 전날도, 다녀온 이후에도 엄청 기뻤답니다.

 

특히 엄종식 차관님은 저희 통일부 상생기자단 3기의 프로필을 자세히 보시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셨는데요.

저에게는 제가 활동했었던 동아리 이름이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통일부 상생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할 때 제가 가졌던 목표는

많은 이들이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사를 작성하면서 제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북한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고,

한편으로는 제 기사가 마음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지 않아 속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통일부 상생기자단이라는 직함이 누군가에게 뽐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알고, 더 이해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기였지요.

제 개인적으로도 활동하는 동안 '북한 알아가기'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처음 상생기자단을 지원했을 때의 의욕과 열정때문에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저는 상생기자단 3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활동을 통해 제 인생의 또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3기의 활동이 끝나고 곧 4기가 들어오겠지만,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저에게 너무나 값진 경험을 선물해 준

<통일부 상생기자단> 정말 고맙습니다. - ♡